‘해외 입맛’도 사로잡은 K-주류·음료
‘해외 입맛’도 사로잡은 K-주류·음료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9.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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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일본 수출용 진로 43년만에 전면 리뉴얼
롯데칠성 밀키스, 대만 진출 3년 만에 연 1천만캔 수출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한국산 주류와 음료가 맛으로 해외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하이트진로는 일본에서 대표 소주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는 진로(JINRO)를 완전히 새로 리뉴얼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8월까지 대만 시장에 국내 1위 유성탄산음료 ‘밀키스’를 1000만캔(250㎖ 기준) 이상 수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리뉴얼한 일본 수출용 진로.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진로의 전면 리뉴얼은 일본 출시 이후 43년만에 처음이다.

하이트진로는 1979년 일본 수출용 진로를 처음 출시한 이후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일본 시장 내 한국 소주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진로는 특유의 깔끔한 맛으로 일본 현지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해왔다. 하이트진로 일본법인의 2022년 상반기 소주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약 3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진로 리뉴얼 외에도 일부 제품을 일본에서 생산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개선을 통해 주질을 개선했다. 여과 과정에 사용 중인 활성 대나무숯을 이전보다 1.5배 늘려 맛이 더욱 깔끔하고 목넘김이 부드러워졌다. 대나무숯 여과 공법은 소주의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패키지는 고급스러움과 트렌디한 느낌을 강조했다. 기존 초록색 병을 투명병으로 교체하고, 라벨은 노란색에서 흰색으로 변경했다. 병형도 새롭게 바꿨다.

리뉴얼에 맞춰 모델(일본배우 요시오카 리호)도 새로 계약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일본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국 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으로 일본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로 대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로 대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만 까르푸 네이리점 밀키스 판매대.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로 대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만 까르푸 네이리점 밀키스 판매대.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1~8월까지 대만시장에서 ‘밀키스’를 1000만캔(250㎖) 이상 수출하며 글로벌 음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이번 수출 기록은 롯데칠성음료가 2020년 하반기 대만에 밀키스를 본격적으로 수출한 이후 3년만에 달성한 최대 실적이자 전년동기 대비 약 810% 성장한 성과다.

밀키스가 연간 1000만캔 이상 수출된 국가는 러시아, 중국, 미국에 이어 대만이 4번째다. 롯데칠성음료는 대만에 지난 2020년 20만캔의 밀키스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230만캔, 올해는 전년대비 약 550% 성장한 1500만캔 이상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건강한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우유가 들어간 부드러운 탄산음료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대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대만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홍보, 라인 및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소통, 소비자 체험을 통한 리뷰 마케팅 등을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한국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식음료에 대한 호기심과 호감이 증가한 것도 덕을 봤다.

또 온·오프라인을 통해 쌓은 브랜드 인지도가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밀키스를 대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와 대만 최대 슈퍼마켓 체인 ‘PX마트’ 등에 발빠르게 입점시켜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현재 밀키스는 코스트코 타이베이 네이후점, 중허점을 포함해 14개 대만 전 점포와 PX마트 1000개점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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