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디자인’으로 세계서 인정받아
유통家, ‘디자인’으로 세계서 인정받아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9.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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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레드닷·iF 디자인 어워드 총 8관왕 쾌거⋯고객 친화적 디자인과 브랜딩 인정
롯데마트 제타플렉스·보틀벙커·콜리올리, 레드닷서 4개 부문 본상⋯차별화된 체험형 공간
대상㈜ 청정원 안주야(夜) ‘혼술선풍기’​ㆍ애경산업 ‘루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올해 세계 주요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디자인력을 인정받았다.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은 공간디자인으로 주요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현대백화점은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와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 2022) 등 세계 주요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8개의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와 보틀벙커, 콜리올리는 단순히 장을 보는 대형마트를 넘어 경험을 소비하는 공간과 의미를 담은 패키지 디자인으로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4개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대상㈜과 애경산업은 제품 디자인으로 각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는 독일에서 시작된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로, 매년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실내 인테리어 등 각 부문별로 아이디어·차별성·영향력 등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주요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8개의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현대백화점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주요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8개의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현대백화점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최고상과 본상을 포함해 총 8개의 디자인상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모카 라이브러리’(인테리어 디자인 부문 최고상)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모카가든’(인테리어 디자인 부문 본상) ▲현대어린이책미술관 교육 콘텐츠 ‘보따리바캉스 온라인 전시’(전시&미술 부문 본상) ▲현대백화점 ‘친환경 쇼핑백’(패키지 디자인 본상) ▲현대백화점 무료 서체 ‘해피니스 산스 서체’(서체 디자인 부문 본상) ▲해피니스 산스 서체 소개 ‘홈페이지’(웹사이트 부문 본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중 특히 ‘모카가든’은 현대백화점어린이책미술관이 운영하는 공간으로, 단순히 진열과 이용 공간으로 이뤄진 일반적 문화예술 시설과 달리 다양한 스토리텔링형 콘텐츠가 조합돼 있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모카가든 내부는 자연을 주제로 한 그림책과 교육공간 에듀랩이 있는 ‘모카 라이브러리’와 실내 정원 ‘하이메 아욘 가든’,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실내 놀이터 ‘모카 플레이’ 등 세 가지 시설로 구성됐다.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더현대 서울 오픈을 기념해 운영한 ▲‘더현대 서울 홈페이지’(유저인터페이스 부문 본상) ▲모카가든(공공 전시 부문 본상) 등 총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박이랑 현대백화점 브랜드전략팀장은 “현대백화점의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현대백화점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열정과 노력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2월 개장한 ‘더현대 서울’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모노클’은 더현대 서울을 ‘최고의 리테일 디자인’으로 평가했다.

모노클은 더현대 서울에 대해 “리테일 부흥을 이끌 엄청난 프로젝트”라며 “더현대 서울은 세계 최고의 쇼핑센터가 되겠다는 높은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매우 훌륭하게 디자인 됐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현대백화점의 디자인 성과는 국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에 국내 유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참가한다. 현대백화점은 자원순환 캠페인 ‘PROJECT 100’(프로젝트 100)을 통해 얻은 재생지를 활용해 전시장을 꾸밀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이 국내외로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제안을 위한 고객 친화적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와 보틀벙커, 콜리올리는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와 보틀벙커, 콜리올리는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사진)와 보틀벙커, 콜리올리는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리테일 카테고리 본상, ‘보틀벙커’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리테일 및 일러스트레이션 카테고리 본상, ‘콜리올리’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패키지 디자인 카테고리 본상을 수상해 총 4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먼저 리테일 카테고리에서 수상한 ‘제타플렉스’는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있다’는 콘셉트로 롯데마트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플래그십 매장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인 체험형 소비를 필두로 와인과 리, 펫, 식료품의 구색을 강화한 전문 매장으로 구성했다.

식품관 전면의 파노라마 수족관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축산 매장, 국내 최대 규모의 냉장ㆍ냉동 식품 매장을 갖췄다. 카테고리 전문 매장으로의 확장은 물론 메가스포츠스토어, 초대형 장난감 스토어, 롤러장, 풋살 경기장에 이르기까지 놀이와 경험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 등  다양한 차별화 콘텐츠를 갖춘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보틀벙커’는 ‘와인의 모든 것! 보틀벙커에 없으면 어느 곳에도 없다’는 콘셉트의 국내 최대규모 메가 와인 큐레이션샵이다. 내부에서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한 ‘벙커’를 모티브로 한 매장 공간에서 최고급 와인부터 가성비 와인까지 4000여종의 와인을 판매한다. 다양한 상황에 맞춘 와인 제안, 소믈리에를 앞세운 맞춤형 큐레이션 등을 제공한다. 고급 빈티지부터 트렌디한 와인까지 80여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은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카테고리 본상을 수상한 ‘보틀벙커 일러스트레이션 시리즈’는 ‘와인을 즐기는 찰나의 순간들’을 주제로 고객들의 즐거운 와인 경험을 위해 탄생했다. 무질서하고 과감한 페인팅으로 보틀벙커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표현했다.

‘콜리올리’는 롯데마트의 ‘펫토탈케어’ 전문 스토어 및 브랜드다. 콜리올리는 반려동물 케어 및 관리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유통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건강기능식 특화존을 도입했다. 또한 펫 전용 가전·가구, 반려동물 인식표 맞춤 제작, 3D 피규어 제작 등 다양한 ‘펫팸족’들의 취향 및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본상을 수상한 ‘콜리올리’ 브랜드 상품의 패키지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2원색을 기반으로 5가지 컬러를 추출해, 반려동물의 얼굴에 로고를 조합한 유니크한 이미지로 디자인했다.

롯데마트는 다양한 컨셉 매장과 새로운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며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꾸준히 수상하고 있다.

고경선 롯데마트 디자인팀장은 “제타플렉스, 보틀벙커, 콜리올리의 런칭을 준비하며 단순히 장을 보는 공간이라는 대형마트에 대한 인식을 깨기 위해 공간과 브랜드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 안주야(夜)의 굿즈 ‘혼술선풍기’가 ‘레드닷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대상㈜ 청정원 안주야(夜)의 굿즈 ‘혼술선풍기’가 ‘레드닷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대상
대상㈜ 청정원 안주야(夜)의 굿즈 ‘혼술선풍기’가 ‘레드닷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대상

‘혼술선풍기’는 올해 50여 개국에서 출품된 3200여 개의 작품 가운데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탁상용 선풍기에 술잔을 들고 있는 손 모양 거치대를 부착해 혼술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굿즈다. ‘안주의 새로운 바람이 분다’‘라는 슬로건 아래 코로나 시대 홈술·혼술 문화를 반영해 큰 화제를 모았다.

‘혼술선풍기’는 이번 수상 외에도 지난해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프로모션 부문 은상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 스파익스 아시아(Spikes Asia) 광고제 ▲PR 부문 브론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상㈜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대상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굿즈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소비자들과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LUNA)’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애경산업

루나는 다양하고 자유로운 메이크업 스타일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프로페셔널 유저들을 위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다. 루나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제품 디자인에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에 본상을 수상했다.

루나는 디자인에 브랜드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브랜드 로고에 집중했다. 굵기가 다른 세리프 서체로 로고를 구성해 루나가 추구하는 다각도의 시선을 표현하고, 특히 로고를 제품 단상자에 꺾인 형태로 구성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을 나타냈다. 또한 컬러 사용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프로페셔널 유저들의 재료로써 집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애경산업은 지난 2007년 디자인센터를 별도로 설립하여 디자인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그 결과 2010년 순샘버블, 2014년 케라시스 네이처링, 2019년 소소풀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디자인 어워드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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