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고객경험 강화… 구독 혜택 극대화·재고 확인 서비스 등
유통家, 고객경험 강화… 구독 혜택 극대화·재고 확인 서비스 등
  • 김진이 기자, 정윤서 기자
  • 승인 2022.09.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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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구독 서비스 4명까지 나눠 쓰는 ‘우주패스 패밀리’ 출시
“앱 재고 확인”…이마트 ‘상품 검색 서비스’, 쇼핑 편의성 높여
GS리테일, ‘우리동네GS’ 앱에 다 모여…10월 출시 앞 테스트
CJ온스타일, 믿을 수 있는 방구석 명품 쇼핑 ‘머스트잇LIVE’
교촌치킨, 스타트업 ‘푸드대시’와 IT 솔루션 개발‥40억 투자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유통업계가 구독 혜택 극대화와 앱재고 확인 서비스 등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우주패스 패밀리’를 출시, 구독 패키지 상품 ‘우주패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가족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마트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서 구현되는 상품 검색 시스템을 오프라인 쇼핑에 적용함으로써 고객 편의성과 쇼핑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오프라인 사업의 앱들을 한데 모은 앱인 ‘우리동네GS’를 10월 중순 경 그랜드론칭힐 예정으로 임직원을 대상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머스트잇과 명품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소통 판매) 방송 ‘머스트잇LIVE’를 론칭한다. 각 회사의 상품 역량과 방송 전문성을 살려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신뢰도 높은 명품 전문 방송을 만든다는 목표다.

한편,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4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를 단행, 독자적 IT 서비스 역량 확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21일 ‘우주패스 패밀리’를 출시했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은 최대 4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우주패스 패밀리’를 출시했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이 21일 출시한 ‘우주패스 패밀리’는 우주패스 가입자(대표)가 3명까지 ‘패밀리 멤버’로 초대해 아마존 해외직구 무료배송이나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나눠 사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패밀리 멤버는 통신사 상관없이 지정할 수 있다.

이용 대상은 우주패스 올(all)과 미니(mini)의 월간(일반)·연간 구독자나 프로모션 상품인 우주패스 스탠더드(standard) 가입자다.

우주패스 패밀리 대표는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혜택을 멤버에게 나눠줄 수 있다. 예를 들어 all 사용자의 경우 대표가 해외직구 무료배송과 SK페이 3천 포인트 혜택을 사용하고, 아마존 할인 쿠폰과 제휴사 추가 혜택, 구글 원 드라이브 이용권 등을 하나씩 각 멤버에게 나눠주는 식이다. 해외직구 무료 혜택은 대표와 멤버 1명, 총 2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만약 대표가 공유하려는 혜택을 이미 사용했다면 다음 달부터 멤버에게 공유하기를 예약할 수 있다고 SKT는 덧붙였다.

다만 연간 구독 상품에 가입하면 지급하는 ‘웰컴 포인트’나 우주패스 고객 대상 각종 프로모션 혜택은 공유 대상에서 제외된다.

SKT는 우주패스 패밀리 출시와 동시에 추가 혜택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제휴처에 아모레몰과 아시아나항공. 유한킴벌리 맘큐, 핏펫 총 4곳을 추가했다. 제휴처 규모는 지난해 8월 구독 서비스 론칭 당시 18곳에서 현재 52곳으로 늘었다. 제휴처별 상세 혜택은 T우주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재웅 SK텔레콤 구독마케팅 담당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구독 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상품과 제휴처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21일부터 전점을 대상으로 이마트앱의 신규 기능 ‘상품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마트앱 상품 검색 화면. 사진=이마트
이마트앱 상품 검색 화면. 사진=이마트

 ‘상품 검색 서비스’는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운영 여부, 재고 수량, 가격, 행사 등의 정보를 이마트앱에서 제공해 오프라인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이다.

이커머스에서 구현되는 상품 검색 시스템을 오프라인 쇼핑에 적용해 쇼핑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다.

‘상품 검색 서비스’ 재고 정보는 이마트앱 로그인 후 단골점포를 설정해 확인할 수 있고 오전8시부터 오후11시까지 제공된다. 100g 단위로 중량 판매하는 일부 신선식품 등의 경우 그 특성상 재고 정보가 표시되지 않는다.

또 단골점포 인근 이마트 매장의 재고 유무도 볼 수 있고 상품 검색을 통해 해당 상품을 구매한 다른 고객들의 만족도와 후기도 살펴볼 수 있다.

이마트는 추후 고객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류예나 이마트 모바일서비스기획 챕터리드는 “‘상품 검색 서비스’로 오프라인 판매 상품도 온라인 쇼핑처럼 검색이 가능해짐에 따라 쇼핑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쇼핑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이마트앱 서비스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GS25, GS더프레시, 더팝, 우딜 주문하기 등 오프라인을 대표하는 기존 앱들을 하나로 묶어 ‘우리동네GS’에서 서비스한다.

GS리테일가 기존 앱들을 모아 '우리동네GS' 하나로 통합해 런칭한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가 기존 앱들을 모아 ‘우리동네GS’로 통합한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지난해부터 GS25 ‘나만의 냉장고’를 비롯해 GS더프레시 공식앱, 멥버십 중심의 ‘더팝’, 우딜 주문하기의 앱 통합을 추진하고, 올 3월 신규앱 명칭을 ‘우리동네GS’로 확정했다.

GS리테일은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신규 앱 기능을 면밀히 살펴보고 그랜드 론칭을 대비해 각 기능 실증에 나선다. 이후 10월 중순 고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를 지향하는 ‘우리동네GS’가 선보일 핵심 기능은 ▲퀵커머스 기반의 사용성 강화 ▲재고 조회 가능상품 확대 ▲간편 회원 가입 및 간편 결제 편의성 증대 등이다.

앱 전면에 배치된 ‘우리동네GS 바로배달’ 메뉴에서는 가장 가까운 GS25와 GS더프레시 매장을 검색해 주문 및 결제하고 직접 픽업하거나 배달시킬 수 있다. 기존 ‘요기요’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었던 ‘픽업25’가 ‘우리동네GS’에서도 구현되는 것으로 GS리테일은 서비스 확장에 따라 고객 편의성 증대에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상품 재고 조회기능도 강화됐다. 일부 상품에만 적용됐던 조회가 픽업 및 택배가 가능한 상품 전체로 확대돼 손쉬운 재고 파악이 가능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우리동네GS’는 UI·UX(사용자 환경과 경험)를 최우선에 두고 개선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GS리테일의 O4O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업계 최초로 명품 전문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 ‘머스트잇LIVE’를 론칭하고, 22일 첫 방송한다. 

CJ온스타일은 업계 최초로 명품 전문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 ‘머스트잇LIVE’를 론칭한다.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은 업계 최초로 명품 전문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 ‘머스트잇LIVE’를 론칭한다.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은은 올해 직접 투자를 단행한 ‘머스트잇’과 사업적 시너지를 본격화하기 위해 명품 전문 라방 ‘머스트잇LIVE’를 선보인다.

‘머스트잇LIVE’는 비대면 쇼핑에 대한 선호가 높은 MZ세대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신뢰도 높은 방송을 목표로 삼는다. 철저한 정품 검증을 거친 최신 트렌드 명품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방송은 월 1회 정규 편성됐고, 고객 반응에 따라 추가 방송도 추진한다.

22일 저녁 8시 첫 방송에서는 FW(가을·겨울) 신상품을 방송 출시 특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전 연령 여성에게 인기 있는 르메르의 ‘스몰 크루아상 숄더백’과 미우미우의 ‘마테라쎄 체인 크로스백’, 프라다의 ‘리에디션 미니 호보 숄더백’을 혜택가에 판매한다. 아미, 메종키츠네 의류 외 보테가베네타, 톰브라운, 꼼데가르송 잡화 등 남성 선물용으로 적합한 아이템도 할인 가격에 선보인다.

조용민 머스트잇 대표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는 머스트잇이 항상 관심을 가졌던 영역이다. 해당 분야의 역량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CJ온스타일과의 전략적 투자 진행으로 더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신유 CJ온스타일 모바일라이브 담당은 “CJ온스타일 방송 역량에 머스트잇의 상품 전문성을 더하여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머스트잇LIVE’를 통해 성장성 높은 명품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고=교촌
로고=교촌

한편, 교촌에프앤비㈜는 4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를 단행, 자체 IT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교촌은 IT 솔루션 스타트업 ‘푸드대시’에 지분 및 공동개발 투자 방식으로 총 40억원을 투자한다. 푸드대시는 F&B 온·오프라인 통합 IT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음식점 주문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푸드대시 투자를 통해 교촌은 국내 F&B 스타트업을 발굴함과 동시에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독자적 IT 서비스 역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차세대 주문앱 서비스를 위한 공동개발로만 10억원을 투자한다.

차세대 주문앱은 고객 친화적인 UX(사용자 경험)와 편의성 증대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주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외부 플랫폼에 의한 가맹점 부담을 낮춰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점주들에게 고객 확보를 위한 LSM(지역점포마케팅)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교촌은 푸드대시와의 협업을 통해 장기적으로 식음료 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IT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교촌뿐만 아니라 국내 소규모 자영업자 및 프랜차이즈 기업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선진화된 플랫폼을 제공하는 상생 투자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조리 및 서빙 로봇, 키오스크 도입 등 선진 IT 기술을 활용한 품질 및 서비스 확보, 가맹점주 편의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교촌의 이번 투자는 전통사업 외 IT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혁신 경영의 일환이다.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은 교촌은 ‘해현갱장(解弦更張)’을 새로운 경영 슬로건으로 제2의 창업을 위한 혁신을 다짐한 바 있다.

해현갱장은 본질을 유지하되 새로운 것을 더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진이 기자,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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