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속도낸다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주)한화가 친환경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가스와 수소관련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속도를 낸다.

㈜한화 건설부문(대표이사 김승모)은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친환경설비 전문기업인 파나시아와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생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생산 기술의 공동개발과 사업화를 비롯한 추가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수소 생산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바이오가스는 하수 찌꺼기와 음식물 쓰레기, 가축 분뇨 등과 같은 유기성 폐기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가스로 일련의 처리공정을 통해 도시가스나 수소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파나시아는 바이오가스 사업 및 천연가스, 암모니아를 이용한 수소정제를 포함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장치(CCS) 등의 사업에 특화된 친환경설비 전문기업이다. 순도 높은 수소를 정제하는 고순도 흡착분리공정(PSA), 수소 생산 효율을 높이는 수성가스 전이 공정(WGS) 등을 100% 국내기술로 개발 완료한 바 있으며, 대전광역시 수소스테이션에 수소정제기를 설치하는 등 국내 탄소중립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꼽힌다.

앞서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초, 총 사업비 7214억원 규모의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을 수주하는 등 2020년 시공능력평가에서 하수종말처리장과 하수도 분야 공사실적 1위를 달성했을 정도로 경쟁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한화 건설부문의 환경시설 분야 노하우와 파나시아의 기술력이 결합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생산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달 8일 바이오가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바이오가스촉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추후 바이오가스 생산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법이 시행되면 공공과 민간에 일정량 이상의 바이오가스 생산 목표가 부여되며, 다른 생산자의 실적을 구입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바이오가스 생산자는 가스를 판매해 수익을 얻는 것 외에 인증받은 ‘생산실적’까지 판매함으로써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