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 시대...금속 수요 늘어날 것
에너지 전환 시대...금속 수요 늘어날 것
  • 최준 기자
  • 승인 2023.03.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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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리튬·니켈·구리·철강 등 수요 증가 전망
동국제강 인천공장 에코아크전기로.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 인천공장 에코아크전기로. 사진=동국제강

[이지경제=최준 기자] 세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친환경 정책이 강화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금속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NH투자증권이 발표한 ‘에너지 전환 시대, 더 많은 금속이 필요하다’에 따르면 현재 탄소배출국 약 90%가 탄소중립에 동참하고 있다. 이는 2년 전보다 약 55%보다 높아진 수치다.

2019년 기준 세계 탄소배출량은 497억톤(t)으로 추산된다. 1990년의 337억t과 비교하면 약 48% 증가했다. 

이중 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분야는 전력 158억t(32%), 산업 94억톤(19%), 운송 84억t(17%), 건물 31억t(6%) 순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에너지 전환 기술은 초기 단계로 설비도 부족하지만, 대규모 기술 개발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금속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에너지 전환용 리튬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전체 리튬 수요는 10년 뒤 5배, 20년 뒤 14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NH투자증권은 내다봤다.

니켈 수요는 20년 뒤 2.6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기준 니켈 수요 290만t 중 32만t(11%)이 에너지 전환용으로 사용됐다.

이중 31만t(96%)은 전기차 배터리용, 나머지 1만t(4%)이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용 수요다.

구리 역시 전기차에 적용되는 주요 금속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연기관 차량에 사용되는 평균 구리 양은 약 23㎏이다. 하지만 전기차 1대에 쓰이는 양은 약 84㎏으로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약 4배 많다.

2022년 기준 철강 수요는 20억t으로 이중 1605만t(58%)이 풍력에, 639만t(23%)이 태양광에 활용됐다.

하지만 철강은 타 금속재와 달리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기술 발전으로 터빈 용량이 커지면서 풍력 발전기 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NH투자증권은 “향후 20년간 에너지 전환이 금속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기존 금속 수요 증가를 이끌었던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주요국들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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