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7조7천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성장
해외시장에서 102만1천712대 판매…국내 19만1천487대

현대자동차 사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사옥. 사진=현대자동차

[이지경제=최준 기자] 현대자동차는 25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콘퍼런스를 열고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1~3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 102만171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2%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19만1047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함께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등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10.7% 늘어난 83만665대가 팔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37조7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판매 확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3% 낮아진 79.6%로 나타났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낮아진 10.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6.3% 증가한 3조5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으로, 2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 역시 역대 분기 기준 최고인 9.5%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5909억원, 3조4194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향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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