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선언’…두타몰·GS25, 해외관광객에 ‘문 활짝’
‘엔데믹 선언’…두타몰·GS25, 해외관광객에 ‘문 활짝’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5.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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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지자체·인근 쇼핑몰과 동대문 상권 부활 앞장
GS리테일, 외국인 관광객에 ‘K-편의점’ 마케팅 시동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이 검토되는 등 완연한 일상회복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외 쇼핑객의 발길이 늘면서 서울 동대문 상권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업계가 해외관관객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과 이벤트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 상권의 대표주자인 두타몰의 4월 외국인 거래액은 지난 달 대비 34%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4% 성장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항공편 증편계획을 밝히면서 올 3분기에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감염병 사태 이전과 비교해 각각 92%, 87%, 90%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도 해외관광객을 위한 프로모션과 쇼핑 콘텐츠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두타몰을 운영하고 있는 ㈜두산은 쇼핑 콘텐츠 개발 및 지자체, 주변 상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동대문 상권 부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은 이달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 등 7개 장소에서 사용가능한 할인 쿠폰북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관광객이 현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동대문 슈퍼 패스’를 진행한다.

얼 4월부터는 두산타워 광장에서 ▲지역 자치단체, 소상공인들과 협업해 농산물, 가공품, 수공예 제품 등을 판매하는 ‘얼굴 있는 농부시장’ ▲60여개 시·군의 100여개 농가에서 참여해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서울시 농부의 시장’ ▲패션잡화, 식음료 등에서 소상공인의 판로를 지원하는 ‘마켓 인 서울’ 등 행사를 월 1회 유치해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월에는 ‘2023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에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소비 촉진에 나섰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관광축제로 2011년 처음 개최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방문을 촉진함으로써 관광수입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항공·숙박·쇼핑·엔터테인먼트 등과 관련된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한다.

㈜두산은 MZ세대를 타깃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언더아머 등 인기 브랜드와 이색 와인 체험공간 ‘탭샵바(TAP-SHOP-BAR)를 유치하는 등 최신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쇼핑앱 ‘리즌원오파이브(RE:ZN105)’도 최근 내놨다.

㈜두산 유통BU 관계자는 “두산은 한국방문의해 위원회 위원사로서 코리아그랜드세일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소비 촉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내 쇼핑객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쇼핑 콘텐츠를 발굴해 동대문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GS25도 해외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강화한다.

GS리테일과 한국관광공사가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과 한국관광공사가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10일 한국관광공사(KTO)와 함께 역삼동 GS타워에서 ‘외국인 방한 유치 확대 및 친환경 여행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전국 주요 관광지에 분포하고 있는 440여개 점포는 부가세 즉시 환급서비스 제공 GS25 매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여행 확산을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6월1일부터 12월말까지 진행 예정인 ‘KTO×GS25 그린 트레블 투게더’ 캠페인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GS25에서 상품을 구매하면서 부가세 즉시 환급서비스도 받는 동시에 친환경 여행에도 동참할 수 있는 행사다.

행사에 참여하는 440여개 GS25 점포는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카페25 아메리카노’를 7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600원을 할인해 주고, 부가세 즉시 환급서비스나 환전서비스 이용하는 경우 친환경 장바구니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해당 GS25 매장을 한국관광공사 공식 웹사이트 ‘비지트 코리아’ 외국어 지도에 표기하고 인기 편의점 상품 등과 함께 한국의 편의점 문화를 적극 홍보하여, 방한 외래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서 GS25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지다. ‘비지트 코리아’에서 원소주 스피릿과 오모리김치찌개라면, 공화춘 짜장면 등 우수 PB(자체브랜드) 상품 과 플래그십 스토어 소개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신규 상품과 세일 등 실시간 소식, 외국인 방문객 대상 할인 쿠폰 등 혜택도 제공한다.

GS25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해 왔다.

올해 초 김포공항과 영등포, 동대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10개점에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2017년부터 업계 최초로 개발한 외화 결제 서비스를 통해 달러와 위안화, 유로, 엔화 등 4가지 종류의 지폐를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당일 환율을 적용해 외화를 원화로 환산해 계산기(POS)가 인식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전국 GS25 매장에서 사용한다.

채은수 GS25 프로모션파트 매니저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서 GS25와 한국관광공사는 향후 친환경 여행 확산을 위한 ESG 캠페인 전개와 함께 내수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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