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유통家 스테디셀러의 비결
잘 팔리는 유통家 스테디셀러의 비결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3.06.22 16: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 고메 소바바치킨, 차별화된 맛과 품질…출시 2달 만에 100억 매출
hy 야쿠르트 그랜드, 누적 판매량 1억병 돌파…첫해 1천500만병 판매
하이트진로 소주 브랜드 ‘진로’, 22년째 증류주 판매1위…1억상자 팔아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사랑받는 유통가 스테디셀러의 비결은 차별화된 맛과 품질, 끊임없는 소비자 수요에 대한 연구였다.

CJ제일제당 ‘고메 소바바치킨’은 냉동 치킨의 한계를 극복한 차별화된 맛 품질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 ‘고메 소바바치킨’ 연출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고메 소바바치킨’ 연출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22일 CJ제일제당은 ‘고메 소바바치킨’이 출시 두 달여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소비자가 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식품 업계에서 출시 첫 해 연매출 100억원을 넘기면 대형 히트상품으로 보는데, ‘고메 소바바치킨’은 매우 빨리 이를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판매 추이는 기존 고메 냉동 치킨 대표 제품군에 비해서도 가파른 속도”라며 “간편식 치킨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냉동 치킨에서 찾아볼 수 없던 차별화된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통했다는 평가다. 

치킨 전문점의 제조 방식과 동일하게 닭고기를 두 번 튀기고, CJ제일제당이 독자 개발한 ‘소스코팅’ 기술을 적용해 소스를 얇고 균일하게 코팅하듯 입혔다. 이로 인해 조리 후에도 치킨이 눅눅해지지 않고 갓 튀긴 듯한 바삭함이 유지돼 집에서도 전문점 치킨 못지 않은 식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제품명을 ‘소스 바른 바삭한 치킨’을 줄인 ‘소바바 치킨’으로 정한 것도 이 같은 특징 때문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달 28일과 29일 프로야구팀 SSG랜더스와 함께하는 ‘고메 소바바치킨 브랜드데이’를 비롯해 여름 휴가철 해변가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 등 다양한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마련하고 초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hy의 ‘야쿠르트 그랜드’. 사진=hy
hy의 ‘야쿠르트 그랜드’. 사진=hy

hy(구 한국야쿠르트)의 대용량 발효유 브랜드 ‘야쿠르트 그랜드’는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다. 편의성과 가성비가 좋은 대용량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인기로 이어졌다.

야쿠르트 그랜드는 2015년, ‘야쿠르트’를 대용량으로 즐기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출시했다. 용량은 280미리리터(㎖)로, 기존 제품의 4배 이상되는 크기다. 

출시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며 일평균 7만병씩 팔렸다. 첫 해 누적 판매량도 1500만병이 넘는다.

hy는 제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새콤달콤한 과일 맛을 모티브로 한 제품을 포함해 450㎖, 750㎖크기의 중·대용량을 선보였다. 젤리와 아이스크림 타입으로 제형도 다양화했다. 

현재 총 8종의 그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hy는 야쿠르트 그랜드를 시작으로 자체 브랜드를 늘려왔다.

2022년에는 ‘야쿠르트 라이트’를 의인화한 캐릭터 ‘야쿠’를 론칭했다. 

자체 개발 화장품 원료 ‘피부유산균7714’를 주원료로 만든 ‘NK7714’도 지난달 선보였다. NK7714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1만 5000개를 넘어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소주 판매량이 22년 연속 증류주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해외에서 위상을 다시 한 번 인정 받았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진로. 이미지=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소주 통칭 브랜드 진로. 이미지=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소주 통칭 브랜드 진로(JINRO)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로 선정됐다.

영국 주류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전세계에 참이슬 등 소주 제품을 1억상자(상자당 9리터(ℓ) 기준)가 판매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증류주 시장이 1%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로는 2021년보다 약 7%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미국과 중화권 지역 과일 소주 열풍과 해외 현지 가정 채널 입점 확대, 해외 온라인 활용한 브랜드 홍보활동, 국내 다양한 협업 활동 및 페스티벌 개최 등 변화하는 환경에 앞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드링크 인터내셔널지는 “하이트진로의 현지화 전략과 브랜드 잠재력으로 1억상자라는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전무는 “국내 대표 종합주류회사로서 ’진로’ 브랜드를 활용해 소주 알리기를 위한 선도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며 “소주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해 K-소주 음용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현지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