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40 RE100 달성…태양광 에너지 직접 생산 확대
현대모비스, 2040 RE100 달성…태양광 에너지 직접 생산 확대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2.10.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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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공장 주차장에 태양광 설치해 재생 에너지 직접 생산
1만가구 1달 사용, 전기차 1천200대 연간 운용 가능 규모
2040 RE100 달성 목표…세계 현장으로 발전 설비 확대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생산거점에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에도 확대 적용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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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생산거점에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사진=현대모비스

14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 최초로 RE100(Renewable Energy 100%) 추진 로드맵을 마련한 데 이어 이를 구현하는 이행조치도 한 발 앞서 실행한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현대모비스는 울산, 대구, 김천 공장 등 국내 주요 생산거점 3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고, 창원공장은 11월중 공사가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총 4곳의 태양광 발전 패널에는 최대출력 485W인 태양광 모듈 5190개가 투입됐다. 구조물 설치 면적은 축구장 1.5배 크기인 약 1만1894㎡에 달한다. 총 설비 용량은 2.5MWp 규모로 연간 3308MWh의 재생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4인 가구 월평균 전력 사용량(307kWh)을 기준으로 1만여 가구에 월간 사용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연간 1200여대의 전기차(1대당 전력소비량 2.64MWh 가정) 운용이 가능한 규모다.

태양광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4개 공장의 태양광 발전은 연간 1519톤의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다. 연간 2.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 약 600여 그루를 심는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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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울산전동화공장 태양광 발전 패널.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한 데 이어 ‘2045년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선언했다.

2045년까지 국내외 사업장뿐 아니라 공급망과 제품, 지역사회를 포괄하는 전 밸류체인에 걸쳐 최종적 의미의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앞서 4월 현대차, 기아 등 현대차그룹 5개사와 함께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 전 세계 사업장 대상 2030년 65%, 2040년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로드맵을 설정해 RE100 기준(2050년)보다 10년 먼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생산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 사업장의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투자를 확대 추진한다.

첫 주자는 인도 공장이다. 모듈공장 내 지붕 면적 13,028㎡를 활용해 1.9MWp 규모의 거치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초 가동에 들어가면, 공장 필요전력(1.6MW)을 상회하는 공급량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효과는 물론 공장 내부 온도 저감 및 비용 절감 등도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밖에 사업장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사업장에서 보유 또는 임차하는 차량 역시 전기차나 수소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추가 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전력 구매계약(PPA) 체결,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등 국가별, 지역별 에너지 시장 환경에 따른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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