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준 작년 연간 수출 6천444억달러 초과…연간 6천800억달러 전망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오전 7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이 역대 연간 수출액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2일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기존 최고실적인 지난해 연간 수출액 6444억달러를 초과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산업부는 올해 수출액이 68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전망은 밝지 않다. 월별 수출이 최근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수출액은 작년보다 5.7% 줄어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어 11월에도 14.0%나 줄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수출액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이던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하반기부터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뚜렷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상반기까지 줄곧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유지하다 8월부터는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대중 무역수지도 적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대다수 품목의 대중 수출이 작년보다 감소해서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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