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인기에 전 세계 수출 성과도 ‘호실적’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한국 방송·영상 콘텐츠가 올 한해 6358만4700달러 수출계약실적을 기록하며 높아진 위상을 입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2022년 해외 방송영상마켓 참가 지원사업’을 통해 팬데믹 이후 최대 수출성과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콘진원은 올해 ▲3월 홍콩 필마트(Filmart) ▲4월 프랑스 밉티비(MIPTV) ▲10월 프랑스 밉컴(MIPCOM) ▲10월 일본 티프콤(TIFFCOM) ▲11월 UAE 두바이국제콘텐츠마켓(DICM) ▲12월 싱가포르 ATF 총 6개 해외 방송영상마켓에 온오프라인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107개 참가기업의 해외 비즈니스를 지원했다.

그 결과 총 817건의 상담을 통해 총 658만4700달러의 수출 계약실적을 달성해 몇년새 더 높아진 한국 방송영상콘텐츠의 위상을 입증했다. 2021년 계약실적 4012만3000달러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지난주 개최된 싱가포르 아시아 TV 포럼 & 마켓(ATF)에서는 ▲KBS미디어 ▲MBC ▲SBS콘텐츠허브 ▲CJ ENM, ▲SLL 등 22개 기업이 한국공동관으로 참가해 총 2782만 8450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이뤄냈다.

K-콘텐츠의 방영권 판매 위주로 논의되던 계약내용도 최근에는 포맷수출과 공동제작 등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K-콘텐츠의 영향력과 우수성을 확신하기에 해외 바이어들이 선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고, 지역도 폭넓게 확대되고 있다.

이달 8일 ATF의 ‘K-포맷 쇼케이스’에는 총 170명의 참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워 K-포맷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SLL ▲MBC ▲SBS ▲CJ ENM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총 8개 기업이 10개 포맷 작품을 공개했다.

4월 열린 프랑스 밉티비의 ‘K-포맷 쇼케이스’에서는 총 7개 기업의 8개 포맷을 소개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미국 Fox 엔터테인먼트 ▲영국 BBC 스투디오 ▲독일 ZDF, 트레소 TV 등 전 세계 25개국 주요 방송관계자들이 참관했다.

10월에는 프랑스 밉컴에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스크리닝 행사도 열려 인기를 모았다.

김상현 콘텐츠진흥원 본부장은 “K-방송·영상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만큼, 기업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진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