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와인’…유통가 연말연시 선물수요잡기 경쟁
대세 ‘와인’…유통가 연말연시 선물수요잡기 경쟁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2.12.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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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와인부터 가성비 최고 제품까지 다양해
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 역대급 ‘와인축제’ 준비
GS25·세븐일레븐 편의점 와인선물세트도 눈길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이른 설날까지 이어지는 선물 시즌에 와인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유통가에서 선물 수요 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이른 설엔 ‘와인’이 대세 … 현대백화점 역대 최대 와인 선물세트 선보인다 (2).jpg
현대백화점이 이른 설을 앞두고 역대 최대 와인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물론 편의점에서도 2억6000만원대의 최고급 한정판 와인부터 1~2만원대의 가성비 좋은 와인까지 준비해 와인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19일 현대백화점은 역대 최대 규모 와인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이르게 다가오는 설 명절에 300억원 규모의 와인 선물세트 총 1만 2000세트를 준비했다. 와인 단일 품목 명절 선물세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70여 년의 세월을 담은 1945년산 올드 빈티지(Old Vintage) 와인부터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아이코닉(ICONIC·상징적인) 와인까지 품목과 물량을 지난해 설과 비교해 5배 늘렸다”고 말했다.

연말 맞아 현대백화점에서 호주 '펜폴즈' 홀리데이 와인 만나보세요_!.jpg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호주 '펜폴즈' 홀리데이 와인을 주력판매한다. 사진=현대백화점

단독으로 구성한 디저트 와인의 황제라 불리는 ‘샤토 디켐’(Château d’Yquem) 버티컬 컬렉션은 1945년부터 2015년 사이에 생산된 샤토 디켐을 빈티지(생산 연도)별로 1병씩 모아 구성한 게 특징이다.

2억6000만원으로 총 64병을 구비했다. 전 세계적으로 소장가치가 높은 프랑스 보르도 와인 ‘페트뤼스’와 프랑스 보르도 5대 샤토로 불리는 ‘라투르’, ‘라피트 로칠드’, ‘무통 로칠드’, ‘오브리옹’의 1등급 와인도 버티컬 컬렉션으로 준비했다.

전통적으로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샴페인·위스키 등도 선보인다. 최고급 샴페인의 대명사인 ‘돔 페리뇽 P2’, ‘돔 페리뇽 P3 올드 빈티지’와 올해 국내에 단 2병 수입된 스코틀랜드 위스키 ‘글렌그란트 60년’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와인 M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본부 내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국가대표 와인 소믈리에 노태정을 영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 선물 문의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고객들이 선호하는 와인 중심으로 추가 물량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소믈리에 3인_1 (사진 왼쪽부터 최준선 소믈리에, 한희수 소믈리에, 경민석 소믈리에).jpg
롯데백화점이 소믈리에 3인이 엄선한 와인과 샴페인을 특별가에 선보인다.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하반기 결산 ‘와인앤리커 페스티벌’을 열고 총 150억원 물량의 와인과 샴페인을 엄선해 선보인다. 특히 연말 선물이나 파티에서 선호도가 높은 샴페인의 물량를 역대 최대로 확보했다.

연말 한정으로 출시하는 ‘파이퍼하이직 코리아 에디션 샴페인’은 롯데백화점과 보틀벙커에서 단독 런칭한다. 배우 마릴린 먼로가 좋아했던 샴페인으로도 유명하며 갓 구워 낸 빵과 같은 풍미와 신선한 과실 아로마의 밸런스가 일품인 샴페인이다.

고객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각각 10개의 프리미엄과 스테디셀링 샴페인을 엄선해 선보인다. 프리미엄 상품으로는 ‘페리에주에 벨에포크’, ‘돔페리뇽’ 등이 있으며, 스테디 셀링 상품으로는 ‘루이로드레’, ‘모엣&샹동’ , ‘도츠’ 등이다.

파이퍼하이직 코리아 에디션 샴페인.  사진=롯데백화점
파이퍼하이직 코리아 에디션 샴페인. 사진=롯데백화점

경민석 소믈리에와 유수의 소믈리에 대회 수상 이력을 가진 최준선, 한희수 소믈리에 등 3명의 롯데백화점의 소믈리에가 직접 참여해 연말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엄선해 선보인다.

프리미엄급의 와인도 특가로 준비했다. ‘토마시 아마로네’, ‘우나니메’, ‘샤또 딸보’ 등 10만원 전후 가격의 가성비 최고의 프리미엄 와인들도 특별가에 선보인다.

행사기간 중 5% 사은행사, 와인병 캘리그래피서비스 등 특별 혜택도 마련했다.

김승영 와인&리커 팀장은 “엔데믹 후 첫 연말을 맞아 이 시기와 분위기를 즐기려는 고객층들의 수요가 더욱 다양해졌다”며 “특히 이번 하반기 와인앤리커페스티벌에는 샴페인을 최대규모로 준비한 만큼 즐거운 연말 연시를 롯데백화점과 함께 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GS25에서 설 선물 세트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한정판 주류 상품 이미지 (1).jpg
GS25가 컬트와인 샤또르팽2014 등 설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사진=Gs25

GS25가 판매하는 ‘2023년 설 선물세트’의 최고가 상품은 900만 원의 컬트 와인 ‘샤또르팽2014’이다.

컬트 와인은 숭배를 뜻하는 라틴어 컬트에서 유래한 말로 소량 생산되는 고품질 와인을 의미한다. ‘샤또르팽’은 이런 컬트 와인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명성 있는 와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GS25는 ‘샤또르팽2014’를 필두로 ▲샤또무똥로칠드2000, ▲샤또무똥로칠드2004매그넘 ▲할란이스테이트2018 등의 프리미엄 와인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이 샤토 페트뤼스2017을 포함한 와인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도 2023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두 마리 토끼(프리미엄과 가심비)’ 컨셉의 설 선물세트 500여종을 선보이며 대표 상품으로는 ‘샤또 페트뤼스 2017’를 포함한 ‘프랑스 레어와인 9종 세트’를 준비했다.

‘프랑스 레어와인 세트(9종)’은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인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된 샤또 2017 빈티지로만 구성됐다. 전 세계 최고가 와인의 대표주자인 ‘샤또 페트뤼스 2017’를 비롯해 프랑스 5대 샤또 중 하나인 ‘샤또 오브리옹 2017’, 프랑스 쌩떼밀리옹 지역의 최고와인인 ‘샤또 오존 29017’ 등 9가지 희귀와인을 한 자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밖에도 고가의 프랑스 특급와인 8종을 다양한 가격대로(11만9천원부터 470만원까지) 만나볼 수 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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