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ㆍ日, 지난해 건설 수주 회복세...국제 동향 파악 필요
韓ㆍ日, 지난해 건설 수주 회복세...국제 동향 파악 필요
  • 최준 기자
  • 승인 2023.03.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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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일부 지역 부동산 경기악화 수주 침체 흐름 확연
日, 연말 수주 총액 8조4천332억엔...전년比 8%↑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이지경제=최준 기자] 지난해 건설업계 수주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점차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회복세에 돌입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해 수주 침체가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2022년 공사 지역별 건설수주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건설수주(통계청 건설경기동향조사 자료)는 전년 대비 10.5% 상승했다.

관련 내용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토목과 건축 수주에서 모두 111.2조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4년 연속 상승세다. 

우선 토목 수주는 서울(-57.3%)과 인천(-11.4%)에서 하락했지만 경기(+36.3)에서 양호한 실적이 나와 이를 상쇄했다. 

건축 수주에서도 여전히 인천(-31.4%)이 부진했지만 서울(+37.3%)과 경기(+5.4%)에서 92조4000억원을 기록해 3년내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방 역시 건축과 토목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대비 지역별 건설수주 증감률을 보면 제주가 69.5%로 수주가 가장 크게 증가했고, 부산이 68.3%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두 지역은 코로나19 통제가 극심했던 2021년에 수주가 크게 위축했다가 지난해 엔데믹 수순을 밟으면서 침체한 관광사업 수주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구(-46.0), 세종(-34.8%), 인천(-27.4%)은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와 전북에서도 수주가 크게 줄었다.

보고서는 “대구, 세종, 인천은 다른 지역 대비 지난해 부동산 가격 침체 영향을 크게 받아 수주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광주와 전북은 공공공사 및 민간공사가 복합적으로 위축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KOTRA, 일본 건설 비용 동향 파악 후 계획 마련 필요

일본 건설수주 역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지정학적 분쟁 및 엔저로 인한 건축비 상승으로 수주 감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종합한 일본 국토교통성 건설공사 수주동태 통계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1월 수주총액은 8조4332억엔(한화 82조2144억원)이며 이는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원도급 수주액은 3조1140억엔(30조3649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3% 증가했고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합공사업이 4조8042억엔(46조8390억원), 직별공사업이 1조4567억엔(14조2034억원)으로 집계됐다. 설비공사업은 2조1722억엔(21조1798억원)이다.

발주자 별 통계는 공공기관 1조4059억엔(13조7111억원), 민간 3조9133억엔(38조1648억원)이며 각각 전년동월대비 약 8.0% 이상 상승했다. 공사 종별 통계는 토목공사가 1조3743억엔(13조4029억원), 건축공사 3조3965억엔(33조1199억원), 기계장치공사는 5483억엔(5조3465억원)을 기록했다.

원도급 수주액 업종별 통계는 종합공사업 3조7669억엔(36조7510억원), 직별공사업 4220억엔(4조1171억원), 설비공사업 1조1304억엔(11조285억원)이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엔저(엔화약세) 현상 지속으로 인한 물가 인상이 건축비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총 건축 비용에서 자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60% 정도다. 만약 자재비가 1년간 20% 상승할 경우 건축비용은 12% 증가한다. 결국 건축비 상승은 수주 실적에도 연관되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해 8월 발표한 2022년 일본 건축자재 가격인상으로 건축비 지속 상승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3월까지 일본 건설자재 물가지수는 19.2% 상승한 반면 건축비 지수는 5.6%정도 상승했다. 즉, 자재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치열한 수주 경쟁으로 건축비 인상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는 게 코트라의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2월 주요 건설 자재 수급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건설 자재 동향은 시멘트 및 콘크리트 가격이 약간 상승하고 그 외 자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트라는 “엔저를 비롯한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전쟁 등 영향으로 건설자재의 높은 가격이 장기활 될 우려가 있다”면서 “설비 및 건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한국기업은 지속적으로 일본 건설 비용 동향을 파악한 후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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