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14일 코엑스서 제52회 약연상 시상식 개최
[이지경제=강현민 기자] 대웅제약은 회사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지난달 20일 칠레 공중보건청 산하 국립의약품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칠레는 중남미 시장규모 4위인 데다 아르헨티나 등 남아메리카 주요국의 품목허가 참조국으로 향후 펙수클루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한층 더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사측은 기대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말까지 품목허가 제출국을 20개국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총 11개국에 NDA 제출을 완료한 상황이다. 멕시코, 브라질,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태국, 페루 등이다. 현재까지는 필리핀과 에콰도르, 칠레에서 허가를 받았다.
올해는 항궤양제 최대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 품목허가를 제출할 예정이며 필리핀을 시작으로 순차적 발매도 계획하고 있어 본격적인 해외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지난해 7월 국내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와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등에 사용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키워 2027년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항체 발굴 및 신약 개발 추진을 위해 국내 신약 개발 회사인 지뉴브와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지뉴브는 2016년 설립된 국내 바이오텍으로 신경질환 및 면역항암제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지뉴브의 항체 발굴 용역이 마무리되면 지뉴브가 보유한 항체 발굴 플랫폼 ‘샤인마우스’를 활용해 최대 2종의 항체 발굴 및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개시한다.
공동연구 결과에 따라 셀트리온이 라이선스-인 옵션을 행사하면 항체 건당 개발 마일스톤은 최대 330억원이며 상업화 이후 누적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면 판매 마일스톤은 최대 9000억원까지 지뉴브에 지급하게 된다.
최근 자연면역과정으로 생성한 항체의 이점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은 마우스를 통해 다양한 항체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지뉴브와의 협업으로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체 보유한 항체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신약 개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지뉴브처럼 잠재성 높은 바이오 기업들과 앞으로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약사들에게 주어지는 제52회 약연상 시상식이 14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약연상(藥硏賞)’은 한독과 대한약사회가 1970년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평소 약사윤리강령을 성실히 이행하고 국민보건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해 온 약사회원에게 매년 수여되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약연탑 트로피와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52회 약연상 수상자는 임건헌, 박상일,이한길, 박민철, 김영후 약사 총 5명이다. 임건헌 약사는 1981년 약국을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43여년간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보건향상을 위해 노력했으며 1989년 실시된 약국 의료보험제도에 대한 회원 대상 교육을 실시해 의료보험제도의 조기 정착과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았다.
박상일 약사는 지역사회 내 저소득층 및 외국인 노동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올바른 약물이용 지원사업의 자문약사로 참여해 일상적으로 다제약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약물 사용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기여했다.
이한길 약사와 박민철 약사는 다양한 대내외 활동과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 받았으며 김영후 약사는 청소년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
강현민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