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경제=강현민 기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가 이달 집중적으로 열린다. 오너 2세들의 이사회 진입을 비롯해 대표이사 장기집권, 소액주주와 경영진의 경영권 분쟁 등 이슈가 다양하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5일 열리는 헬릭스미스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김훈식과 박재석, 최동규 등 3명의 해임안을 놓고 소액주주와 경영진이 표를 겨룬다.
삼진제약은 24일 주총에서 오너 2세들의 이사회 진입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이사회는 삼진제약 공동 창업자인 조의환, 최승주 회장의 자녀 조규석, 최지현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을 안건으로 올렸다.바이오기업 파마리서치도 정상수 창업자의 자녀인 정유진 파마리서치USA 법인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28일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 명예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뗀 뒤 2년만에 일선에 복귀한다.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이사회는 이달 초 서 명예회장을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선임했다.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깊어지는 가운데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29일 한미약품의 이사회는 새 인물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사내이사 5명 중 3명이 교체되고 선임안 명단에는 박재현 제조본부장과 서귀현 R&D 센터장, 박명희 국내사업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에는 윤영각 파빌리온자산운용 대표, 윤도흠 성광의료재단 의료원장,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가 추천됐다.
제일약품은 성석제 현 대표이사의 장기집권 체제를 노린다. 성석제 대표이사는 2005년부터 18년 동안 제일약품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24일 열리 주총에서 재선임을 받으면 3년 더 임기를 보장받게 된다. 일동제약은 서진석 사장, JW중외제약은 신영섭 대표이사 재선임을 각각 24, 29일 주총에서 의결한다.
이 외에도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고려제약, 21일 경보제약·보령제약·유나이티드제약·대한뉴팜, 22일 종근당·파미셀, 23일 영진약품·유한양행·동화약품·대화제약·신신제약, 24일 알리코제약·대원제약·광동제약·오스템임플란트·일양약품·동국제약·제일파마홀딩스·일성신약·환인제약 등이 주총을 연다.
이후 27일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28일 동아ST·부광약품·SK바이오팜·삼성제약·지씨셀 29일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대웅·대웅제약·JW중외제약·JW홀딩스·동아쏘시오홀딩스·녹십자·녹십자홀딩스·SD바이오센서·삼천당제약·바이오노트, 30일 경동제약·안국약품·유유제약·하나제약·휴젤·삼아제약, 31일 신풍제약·비씨월드제약·이연제약·셀리버리 등이 주총을 연다.
강현민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