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유통업계 ‘배송’ 역량 강화 이유는?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배송’ 역량 강화 이유는?
  • 이승렬 기자,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4.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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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 인수 완료
로보티즈,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맞춤 물류 서비스 로봇 개발
쿠팡, 교통안전공단과 로켓배송차량 운전자 안전 여건 강화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배송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유통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고객만족과 직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작은 로고=hy, 메쉬코리아 
작은 로고=hy, 메쉬코리아 

hy(구 한국야쿠르트)는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 인수를 완료하고 유통전문기업에 한걸음 더 다가간다.

6일 hy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메쉬코리아와의 기업결합을 승인 받았다. 

이후 주금 200억원 납입을 완료하고, 전날에는 증권교부까지 마쳤다.

총 인수대금은 800억원이다. hy는 이를 통해 메쉬코리아 지분의 66.7%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오른다.

hy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사명 변경 당시 밝힌 ‘유통전문기업’ 비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hy는 메쉬코리아의 앞선 물류 시스템을 결합해 라스트마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간 상승효과를 높일 신규 사업모델 구축과 협업도 추진한다.

메쉬코리아는 현행 경영체제를 유지한다. B2B(기업간 거래) 거래 중심의 사업구조를 견고히 하며 당초 계획한 흑자전환 목표 달성에 매진할 예정이다.

자율주행로봇기업 로보티즈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로보티즈 사옥에서 ’물류 배송 서비스 로봇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사진=로보티즈)
(왼쪽부터)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사진=로보티즈

이번 협력은 실외 이동로봇을 보행자로 규정해 보도 통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통과된 시점에 이뤄져졌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물류 배송 로봇 시스템 개발 및 운영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서의 물류 배송 로봇 적용 실증 및 사업화 지원 ▲물류 배송 로봇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 및 적용 ▲물류 배송 로봇 운영에 필요한 수요처 발굴 및 효과성 검증에 힘을 합친다.

양사는 ▲오피스 건물 택배 배송 ▲마트/슈퍼/MFC(도심 소형 물류센터) 근거리 빠른 배송 ▲실내외 연계를 통한 완전 로봇 배송 등 다양한 물류 환경에서 운영 가능한 물류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고 실증과 사업화할 계획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노동집약적인 물류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내 근로시간 단축,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물류 배송로봇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양사의 발전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로봇 산업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 달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로켓배송차량 운전자의 교통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노력에 나선다.  

쿠팡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로켓배송차량 운전자의 안전운행 여건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쿠팡
쿠팡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로켓배송차량 운전자의 안전운행 여건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쿠팡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배송업무 종사 운전자의 교통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해 교통사고 감소 등 보다 안전한 배송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쿠팡은 일부 배송 차량에 DTG(모바일 운행기록계)를 장착하고 수집된 운행정보와 운전 습관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과 운행, 운전자 정보를 분석하여 교통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쿠팡은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교통안전 교육자료를 지원받고, 교통사고 통계자료 활용을 통해 적극적으로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단은 쿠팡과의 민간협업을 통해 교통안전관리 경험과 교통예방 우수사례를 유통물류업계에 공유하여 화물자동차의 교통사고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인종 쿠팡 안전관리 부사장은 “쿠팡은 쿠팡친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배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렬 기자,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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