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은퇴 항공기 자재로 ‘업사이클링’
대한항공, 은퇴 항공기 자재로 ‘업사이클링’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3.05.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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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보잉 777-200ER 활용…네임택ㆍ골프 볼마커 출시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대한항공은 이달 3일 은퇴한 보잉 777-200ER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은퇴 항공기 업사이클링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은퇴 항공기 업사이클링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은퇴한 항공기를 활용해 친환경 업사이클링(새활용) 상품을 제작·출시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보잉 777 항공기 자재를 이용한 네임택을 출시했다.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보잉 747-400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를 선보였다. 은퇴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상품은 출시 때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출시된 네임택과 볼마커는 등록기호 HL7715의 보잉 777-200ER 항공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온 자재를 활용해 제작됐다. 해당 항공기는 도입 이후 전 세계 95개 도시를 대상으로 총 1만1274회의 비행을 마치고 2020년 3월 샌프란시스코-인천 비행을 끝으로 은퇴했다.

업사이클링 네임택과 볼마커는 항공기 동체 표면을 잘라내 제작했다.

사용된 동체 부분에 따라 두께와 색상이 다르다. 두 제품에는 ‘BOEING 777-200ER’ 레터링과 항공기 일련번호인 HL7715가 새겨져 있다. 제품마다 고유의 시리얼 넘버가 부여돼 있어 희소 가치를 더했다.

이번 네임택은 직사각형과 다각형 두 가지 모양으로 출시돼 선호하는 모양으로 선택 구매할 수 있다. 골프 볼마커 세트는 원형과 반달형 볼마커 각 1개씩 총 2개로 구성돼 사용자의 선호와 필드에서의 용도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소재는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합금으로 항공기에 쓰이는 두랄루민이다. 네임택 5000개, 골프 볼마커 2000세트 한정 수량 제작된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출시된 네임택과 볼마커를 이스카이숍 웹사이트에서 판매한다.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은 각 품목별 1개로 제한된다. 

또한 네임택 2000개에 한해 선착순으로 구매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새기는 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인 서비스 비용은 별도로 이스카이숍에서 신청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은퇴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상품 제작 이외에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친환경 행보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 12월에는 부분 훼손으로 재사용이 어려워진 기내 담요를 활용해 보온 물주머니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했다. 올해 2월에는 노후 구명조끼를 활용, 친환경 파우치를 제작해 출시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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