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니까 더 간편하게…‘간편식’ 인기에 신제품 출시 봇물
더우니까 더 간편하게…‘간편식’ 인기에 신제품 출시 봇물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8.0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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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1위’ CJ제일제당 간편식 냉면, 차별화된 맛ㆍ품질로 인기
프레시지, 39년 전통 ‘신천 해주냉면’ …원조 매운맛을  집에서 
GS25, 1~2인 가구 증가에 반찬으로 이용 가능한 간편식 강화
현대그린푸드, 근감소예방식 ‘그리팅소프트프로틴’ 간편식 출시
종근당건강, 맛ㆍ영양 갖춘 건강간편식 브랜드로 식품사업 진출
캐리어냉장, 밀키트ㆍ간편식 전용 ‘캐리어 쇼케이스’ 국내 첫 선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선호 경향으로 급격히 성장한 국내 간편식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물가인상이 더해지면서 간편하게 즐기는 집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무더위로 지친 소비자의 입맛을 잡기 위한 새로운 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 ‘간편식 냉면’은 차별화된 맛 품질과 가성비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간편식 냉면’은 차별화된 맛 품질과 가성비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간편식 냉면’은 차별화된 맛 품질과 가성비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냉면 성수기 매출이 약 30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7월 한 달만 보면 매출이 120억원에 달했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고 계속되는 무더위에 외식보다는 집에서 간편하게 냉면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 냉면 가격을 1인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00원대로 전문점의 약 4분의1에 불과하다.

차별화된 맛과 품질도 주효했다. 스테디셀러인 ‘동치미 물냉면’은 평안도식 정통 냉면 조리법을 구현, 쫄깃한 면발에 제주산 무로 담가 깊고 시원한 육수 맛이 일품이다. 독자적 제면 기술로 면을 일일이 뜯을 필요 없이 끓는 물에 50초면 저절로 잘 풀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올 6월 새롭게 선보인 ‘청양초 매운 물냉면’은 매운맛 트렌드에 맞춘 맛있는 별미 냉면으로 입소문을 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냉면을 색다른 메뉴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 상품을 운영한 것도 소비자에게 통했다. 지역 특색이 살아있는 ‘평양물냉면’, ‘함흥비빔냉면’, ‘속초코다리냉면’ 등 할인 기획전을 열고, 비비고 열무김치, The건강한 닭가슴살 등을 냉면과 곁들이는 ‘열무동치미물냉면’, ‘초계냉면’ 등 색다른 메뉴 조리법을 소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같은 추세라면 냉면 극성수기가 지난 이달 8월에도 매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간편식 냉면 시장에서 닐슨 IQ 코리아 기준으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간편식 냉면으로 외식 전문점 수준의 맛을 가정에서 합리적 수준으로 즐길 수 있다”면서 “다양화하는 소비자 취향과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냉면 시장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도 여름을 맞아 39년 전통 매운맛 냉면 전문점 ‘해주냉면’의 간편식 제품을 출시하고 냉면시장 공략에 나섰다. 

프레시지도 여름을 맞아 ‘해주냉면’의 간편식 제품을 출시하고 냉면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프레시지
프레시지도 여름을 맞아 ‘해주냉면’의 간편식 제품을 출시하고 냉면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프레시지

서울 잠실 신천에서 1983년 문을 연 해주냉면은 8년을 연구해 개발한 매운 소스로 현재까지 사랑받고 있는 지역 맛집이다. 

신천 해주냉면은 매운 맛을 통해 이열치열로 더위를 해소하는 MZ세대의 입맛을 반영한 매운맛 냉면의 원조다.

출시 제품은 황해도 해주 지역에서 전래된 황해도식 냉면을 매운양념으로 재해석한 비빔냉면이다. 청양고추와 고추씨 등을 이용해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매운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쫄깃한 면과 해주냉면의 매운 특제 양념과 소스로 구성됐다.

추가 품목으로 냉면에 곁들이는 절임무와 시원한 육수까지 구매할 수 있어 물냉면을 원하는 고객도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마켓컬리와 쿠팡을 비롯해 각종 온라인 판매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반찬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간편식을 강화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반찬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간편식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반찬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간편식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25는 최근 ‘반찬한판 치즈함박&파스타’를 출시했다. 올 6월 선보인 반찬한판 시리즈 ▲매콤제육 ▲단짠불고기 ▲비엔나소시지에 이은 4번째 간편식이다. 반찬가게에서 판매하는 것처럼 한 용기에 하나의 음식만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개당 2900원으로 저렴하고, 용량도 160~190g으로 1인분에 맞췄다.

GS25가 이 같은 간편식을 강화하는 배경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통계청의 ‘2021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1~2인 가구 비중이 61.7%로 1~2인 가구는 증가하고 3인 이상 가구는 감소했다. 평균 가구원 수도 2.29명으로 거의 2명에 가깝다.

GS25는 이들 1~2인 가구는 반찬이 필요할 때 집 근처 반찬가게나 밀키트 전문점 등에서 소량으로 먹고 싶은 음식만 구매하는 형태로 반찬 소비 방식이 다변화한데 주목한 것이다.

실제로 GS25가 앞서 출시한 반찬한판 매콤제육 등 3종의 6~7월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다가구,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이나 아파트 단지 등 주거 지역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충훈 GS25 FF팀장은 “도시락이 직장인을 위한 가성비 상품이라면 간편식은 가정에서 쉽고 편리하게 식사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맛과 편의성, 가성비까지 모두 갖춘 간편식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고령자(시니어)의 근감소 예방을 위한 간편식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현대그린푸드는 당뇨환자를 위한 정기 구독형 식단을 내놨다. 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는 고령자(시니어)의 근감소 예방을 위한 간편식 제품을 새로 선보였다. 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는 자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통해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와 공동개발한 근감소 예방식 ‘소프트프로틴’을 최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리팅 소프트프로틴’ 제품은 총 6종으로 더 부드러운 돼지고기 장조림·소고기 장조림·함박스테이크·흑마늘 순살찜닭 등 육류 반찬 제품 4종과 덮밥 소스 제품 2종(콩 듬뿍 강된장소스·중화식 제육덮밥소스) 등이다.

제품 6종 모두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부터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인증받았다.

특히 그리팅 소프트프로틴은 시니어의 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과 단백질의 분해를 억제하고 합성을 촉진해 근육량의 증가를 돕는 아미노산 ‘류신’이 함께 함유돼 있다. 여기에 ‘연화’ 기술을 적용해 음식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고령층이 씹기 쉽도록 최대한 부드럽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급속 냉동 기술(영하35도 이하에서 단시간에 얼리는 방식)을 적용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그릇에 따로 옮길 필요 없이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넣어 5~7분만 돌리면 돼 조리하기도 간편하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와 함께 근감소 예방식 연구·개발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시니어가 손쉽게 먹으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기업 종근당건강도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간편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식품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건강기능식품기업 종근당건강도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간편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식품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사진=종근당
건강기능식품기업 종근당건강도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간편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식품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사진=종근당

종근당건강은 지난 달 말 건강 간편식 전문 브랜드 ‘테이스틴(Tasty’n)’을 런칭하고 기능성 영양소를 강화한 밀키트와 스낵 등 제품 15종을 출시했다.

‘테이스틴’의 브랜드명은 영어 ‘Tasty(맛)’와 ‘Nutrition(영양)’을 조합한 것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갖춘 차별화된 간편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먹는 즐거움으로 채우는 건강 간편식’을 컨셉으로 기존 간편식에 비해 단백질과 식이섬유, 비타민 B6, 아연 등 건강 기능성 영양소의 함유량을 높였으며 전문 셰프의 레서피로 검증된 맛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건강은 테이스틴의 신제품으로 ▲국내 최초 두부 100% 또띠아를 사용한 ‘두부리또’ 3종 ▲한 팩으로 간편한 식사가 가능한 ‘단백질 다이닝밀’ 4종 ▲쫄깃한 두부로 단백질과 칼로리를 모두 챙긴 ‘단백질 곤약밥’ 3종 ▲고단백질, 고식이섬유의 ‘단백질 스낵’ 5종 등 총 15개의 제품을 내놓았다.

종근당건강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쌓아온 건강 관련 노하우를 식품에 접목하해 런칭한 테이스틴은 바쁜 일상 속에서 편리하고 간단하게 맛과 건강을 채울 수 있는 차별화된 건강 간편식”이라고 소개했다.

상업용 냉장·냉동 시스템 기업 캐리어냉장은 밀키트 및 가정간편식에 특화해 냉동 쇼케이스의 가격 부담을 덜어주는 ‘캐리어 밀키트 쇼케이스’를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상업용 냉장·냉동 시스템 기업 캐리어냉장은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 보존에 최적화된 식품 보관 냉동고를 출시했다. 사진=캐리어냉장
상업용 냉장·냉동 시스템 기업 캐리어냉장은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 보존에 최적화된 식품 보관 냉동고를 출시했다. 사진=캐리어냉장

캐리어냉장이 선보인  ‘캐리어 밀키트 쇼케이스’는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 보존에 최적화된 식품 보관 냉동고다. 

마이콤 제어방식의 자동 온도조절장치가 설치돼 냉동식품 보관 적정온도인 영하 18℃ 이하를 유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침으로 한 식품 위생안전 온도에 최적화됐다. 냉동식품 적정 보관 온도인 영하 18℃에서 영하 20℃까지 유지가 가능하다.

가격은 기존 영하 24℃인 아이스크림 보관이 가능한 냉동 쇼케이스 대비 약 20% 저렴해 편의점과 마트, 식료품점 등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한 초기 도입 비용 부담도 해소했다.

캐리어냉장은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업 호조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해당 시장에서 관련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진열하기 위한 냉동 쇼케이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가 2023년부터 시행할 ‘식품 등의 표시 및 광고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식품 소비기한’에 맞춰 냉동식품은 영하 18℃ 이하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캐리어냉장 관계자는 “정부의 냉동 보관 기준에 적합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통해 간편식 및 밀키트를 취급하는 유통업장 내 콜드체인 시스템을 부담 없이 구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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