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K방산 붐, UAE 방산전시회서 한국 방위산업 홍보
중동의 K방산 붐, UAE 방산전시회서 한국 방위산업 홍보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2.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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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여개 방산기업 참여해 홍보관 운영

KAI, 주력항공기 FA-50 비롯 KF-21, MAH 등 마케팅
기아, 수소ATV 콘셉트카 공개, 기갑수색·베어샤시 전시
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량·K2전차 등 중동맞춤형 모델

0[이지경제=윤현옥 기자] 20일부터 2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 전시회 ‘아이덱스(IDEX) 2023’에서 KAI, 기아 등이 참가해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마케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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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최대 국제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3’에서 KAI, 기아 등 한국 30여개 기업이 참가해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마케팅을 펼친다.  사진=KAI

‘아이덱스 2023’은 전 세계 고위급 국방관계자와 65개국 1350여 개 방산업체가 참석하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의 국제방산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 현대로템, LIG넥스원, 기아 등 30여개의 국내 방산업체가 참여해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한 한국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KAI는 주력 항공기인 FA-50을 비롯해 KF-21, 소형무장헬기(LAH), 상륙공격헬기(MAH), 수송기, 수직이착륙무인기 등 미래 항공 전력을 선보인다.

KAI는 FA-50을 비롯해 KF-21, 소형무장헬기(LAH), 상륙공격헬기(MAH), 수송기, 수직이착륙무인기 등 미래 항공 전력을 선보인다.  사진=KAI

지난해 폴란드에 48대를 수출하며 우수성을 입증한 FA-50은 중동,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경공격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첫 비행 6개월 만에 초음속 비행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는 KF-21에 대한 해외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KAI는 해상작전능력을 기반으로 공대지 유도탄 등 각종 무장 장착 운용이 가능한 수리온 기반의 MAH와 올해 양산에 착수하는 LAH의 수출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UAE와 공동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다목적 수송기 모형을 전시하며 협력내용 구체화를 위한 협상도 진행중이다.

KAI는 전시회 기간 중 UAE를 비롯해 중동 및 아프리카 고위 정부 관계자, 육해공군 수뇌부와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UAE와의 다목적 수송기 공동개발 협력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수송기 개발 협력이 국산 항공기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1) 기아, ‘UAE IDEX 2023’ 방산전시회 참가.jpg
기아가 해외에서는 최초로 ‘수소 ATV(수소동력 경전술차량)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와 ‘베어샤시’를 선보였다.  사진=기아

기아는 해외에서는 최초로 ‘수소 ATV(수소동력 경전술차량)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주요 시장인 아중동 지역을 겨냥한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와 ‘베어샤시’를 선보였다.

‘수소 ATV 콘셉트카’는 기존 엔진 구동 ATV 콘셉트카를 수소 동력을 활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차량이다. 저소음 기동을 통해 보다 안전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것은 물론 친환경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미래 전장 환경에서의 주도권 확보가 가능하다.

‘기갑수색차’는 강화 방탄유리, 폭발 압력 완화 시트 등의 안전 사양을 적용해 뛰어난 기동성과 더불어 탑승자의 생존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가 ‘수소 ATV(수소동력 경전술차량) 콘셉트카’와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 ‘베어샤시’를 선보였다.  사진=기아

‘베어샤시’는 차량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과 엔진 등 파워트레인만이 장착돼 있어 장갑차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장비로 개발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차량이다. 특히 베어샤시를 활용한 각종 기동장비 개발이 활성화된 아중동 시장에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아의 소형전술차량은 225마력 엔진, 8단 자동변속기 등을 장착해, 2016년 양산 이후 현재까지 대한민국 국군의 대표 이동 수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IDEX 2023에서 수소 ATV 콘셉트카, 소형전술차량 등 탑승자와 환경을 함께 보호할 수 있는 미래형 특수차량을 선보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미래 기술을 적용한 특수차량을 개발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한 군의 이동을 돕겠다”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중동 맞춤형 지상무기체계 제품군을 선보이며 우수한 기술력을 알린다.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중동 환경에 최적화된 다목적 무인차량, K2 전차 등 맞춤형 지상무기체계 제품군을 전시하며 미래 잠재적 수요에 대응하고 영업활동에 나선다.

전시된 다목적 무인차량은 사막색으로 도장한 중동형 모델이다. 사막색 다목적 무인차량이 대중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의 무인화 등 첨단 기술 도입 추세에 대응하고 관련 기술력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지난해 우리 군에 도입된 국내 최초의 군용 무인 차량으로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는 전기 구동 기반의 첨단 무인 플랫폼이다. 원격 주행을 비롯해 병사를 따라 기동하는 종속 주행, 경로점 자율주행 등 무인운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원격무장장치(RCWS)를 탑재해 화력지원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중동형 K2 전차도 선보였다. 폭염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특수 고무 재질을 적용한 궤도를 장착하며 파워팩의 냉각 성능을 강화하는 등 중동 맞춤형 사양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함께 전시된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제거쟁기, 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 등 장비해 지뢰 제거에 특화된 전차로 굴삭팔로 다양한 장애물 지대를 극복해 기동로를 확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차륜형장갑차와 수소연료전지 적용 차륜형장갑차를 전시해 현지에 현대로템 지상무기체계의 경쟁력을 소개한다. 국내에서 전력화 된 K808 차륜형장갑차를 비롯해 105mm 포탑, 박격포 등 차륜형장갑차 계열화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동 현지에 최적화된 K2 전차와 다목적 무인차량 등을 홍보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동 지역에도 K-방산의 우수한 역량과 기술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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