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부터 제약까지 ’K-디자인‘ 인정
유통부터 제약까지 ’K-디자인‘ 인정
  • 정윤서 기자, 김진이 기자
  • 승인 2023.05.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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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iF 디자인 어워드’ 4개 부문 9개 본상
코웨이, ‘iF 디자인 어워드’서 16년째 제품디자인 인정
종근당건강, ‘iF 디자인 어워드’서 韓건기식 단독 수상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국내 유통업계와 제약업계가 세계시장에서 디자인으로 인정받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3’의 4개 부문에서 9개의 본상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3’의 4개 부문에서 9개의 본상을 받았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3’의 4개 부문에서 9개의 본상을 받았다.  사진=아모레퍼시픽

iF 디자인 어워드는 국제디자인포럼이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시상식으로 디자인 혁신성, 사용 편의성, 브랜드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꼽힌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56개국에서 1만 544여개 작품이 출품했다. 국내에서는 총 35개 프로젝트가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플레시아 키즈 칫솔 2단계와 3단계’, 패키지 디자인 부문에서 ‘아이오페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 프로젝트’와 ‘한율 뉴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아이오페 랩 캡쳐드’와 ‘한율시장 캠페인’, 전시 디자인 부문에서 ‘아모레팩토리’와 ‘거품멍전(展)’, ‘레디? 잇츠 유어 턴(Ready? It’s your turn!)’이 각각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플레시아 키즈 칫솔 2단계’와 ‘3단계’는 각각 3-5세 유아와 6-9세 어린이의 양치 경험과 구강 발달 단계를 고려해 만들어진 맞춤형 칫솔이다. 아이와 보호자 모두 안전하고 편안하게 양치를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패키지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아이오페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 프로젝트’는 진보된 피부 과학 기술과 피부 생명력을 유기적인 곡선형으로 표현해 아이오페만의 새로운 인상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적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했다.

또 다른 수상작인 ‘한율 뉴 디자인’은 한국의 원료와 발효 과학 기술을 모던하게 풀어내 한국적인 브랜드 코어는 지키면서도 시의성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아이오페 랩 캡쳐드’는 고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인 아이오페가 지닌 무형의 가치를 3D 모션 영상으로 시각화해, 브랜드의 기술력과 제품의 효능을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명확하게 전달했다. 

‘한율시장 캠페인’은 ‘한국 자연의 이로움을 담다’라는 테마를 시각화해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전통 시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자연 소재들이 지닌 고유 색상과 형태, 질감, 소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선보여 신선하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했다고 평가받았다.

전시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한 ‘아모레팩토리’는 아모레퍼시픽의 오산 뷰티파크에 위치한 기업 스토리 체험관으로, 화장품 공장에서만 볼 수 있는 제품 제조 공정을 디지털 미디어, 모션 그래픽, 가상현실(VR) 등으로 재해석해 기존 기업관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품멍전(展)’은 브랜드 ‘해피바스’가 전하는 행복의 순간을 거품과 함께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브랜드 ‘비레디’의 ‘레디? 잇츠 유어 턴!’ 전시는 브랜드 대표 컬러를 테마로 6개의 특색 있는 공간을 구성하고 관람객이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허정원 아모레퍼시픽 크리에이티브센터 센터장은 “기업과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디자인의 영역이 제품, 패키지를 넘어 커뮤니케이션과 전시를 포함한 고객 경험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시대성, 차별성을 기반으로 한 매력적인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3’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코웨이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3’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코웨이
코웨이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3’ 제품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코웨이

코웨이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 iF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혁신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올해 수상작은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비롯해 ‘스킨플러스 연수기’, ‘파워업 공기청정기’ 등 3개 품목이 선정됐다. 슬림한 크기로 공간미를 높이고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낸 간결한 디자인으로 본질적 가치에 중점을 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국내 얼음정수기 중 가장 작은 크기를 구현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복잡한 시각적 요소를 단순화해 호평을 받았다. 제품 외관은 돌출되는 곳 없이 매끄럽게 마감되어 주방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특허 기술인 듀얼 쾌속 제빙 기술을 적용해 풍부하고 빠른 제빙 성능을 갖췄으며, 얼음 크기도 2가지로 선택 가능해 고객 만족도를 강화했다.

스킨플러스 연수기는 슬림한 크기에 제품 전면부가 거울로 이뤄진 수전 일체형 디자인을 적용해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강조했다. 기존 제품 대비 폭과 두께가 대폭 감소했으며 전면부 거울에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탑재돼 물 온도, 재생제/필터 잔여량 등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재생제와 필터는 손쉽게 교체 가능하도록 간단한 탈부착 방식으로 설계해 관리 편의성을 높인 점도 주목 받았다.

황진상 코웨이 디자인센터장은 “어느 공간에나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장식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단순함 속에 고급스러움을 이끌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종근당건강은 패키지 아이덴티티 디자인 프로젝트로 ’iF 디자인 어워드 2023’ 본상을 수상했다. 

종근당건강은 패키지 아이덴티티 디자인 프로젝트로 ’iF 디자인 어워드 2023’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종근당건강
종근당건강은 패키지 아이덴티티 디자인 프로젝트로 ’iF 디자인 어워드 2023’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종근당건강

종근당건강 패키지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종근당그룹의 심볼 ‘종(鍾)’을 모티브로 한다. 종근당그룹의 ‘기원(Origin)’과 건강에 대한 ‘기원(Prayer)’에 착안하여 종의 울림을 전파한다는 컨셉으로 ‘종의 메아리(Rippling Bell)’을 표현해 낸 독창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작에 선정됐다.

종근당건강은 패키지 디자인에 생명존중의 이념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앞장서 온 종근당의 기업철학을 ‘긍정적 에너지의 소리’라는 콘셉트로 각기 다른 패턴을 통해 표현했다.

종의 ‘울림과 파동’이라는 디자인 언어를 패턴의 중첩, 리듬감, 소리의 색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효능과 효과를 시각화했다.

특히 제품 패키지에 비도공(비코팅) 용지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추구했으며 차별화된 디자인 컨셉으로 소비자에게 긍정적이고 행복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패키지를 보관용기로 재사용할 수 있고 제품의 섭취방법과 횟수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김호곤 종근당건강 대표는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종근당건강의 기업이념과 철학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종근당건강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제품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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