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커피숍은 ‘로봇 친화형’ 탈바꿈중
서울·아파트·커피숍은 ‘로봇 친화형’ 탈바꿈중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6.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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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배송 서비스 속속 도입…서비스 범위 확대

KT-강남구청, 미래 도심형 로봇 배송 서비스 구현
로보티즈, 아파트 단지내 자율주행로봇 ‘개미’ 투입
할리스, 매장 서빙로봇 시범 도입…하반기 확대예정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배달과 서빙을 담당하는 서비스로봇이 한층 가까이 다가왔다. 매장 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내, 실외 길거리까지 로봇배송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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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강남구청과 함께 로봇 친화형 미래도시 구현을 위해 ‘실외 로봇 배송 서비스 제공 MOU’를 체결했다.  사진=KT

KT가 강남구청과 함께 로봇 친화형 미래도시 구현을 위해 ‘실외 로봇 배송 서비스 제공 MOU’를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T의 로봇 기술과 강남구청의 도시 행정능력을 결합해 실외 로봇 배송 서비스를 개발하고, 음식과 생필품 등을 실외 배송 로봇이 강남구 내 다양한 장소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배송 서비스와 로봇 친화적인 미래 도시 생활을 제공하는 것이다.

KT는 로봇 플랫폼, 통합 관제 시스템, 통신 인프라,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해 강남구와 협력하는 다양한 배송 사업 영역에서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KT와 강남구청은 지속적인 기술 연구 개발과 서비스 협력을 추진해 강남구에서 로봇을 활용한 혁신적인 배송 모델을 구현하고, 실외 로봇 배송 서비스의 모범 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상호 KT AI Robot사업단 단장은 “강남구에서 혁신적인 로봇 배송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향후 강남구가 로봇 친화형 미래도시의 출발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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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가 강동구 고덕센트럴아이파크 단지내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이용한 실외 음료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로보티즈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지난달부터 강동구 고덕센트럴아이파크 단지내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이용한 실외 음료배송 서비스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고덕센트럴아이파크는 입주민 대상으로 단지내 카페를 운영 중이다. 입주민이 어플, 키오스크 등으로 음료를 주문하면 카페 직원을 대신해 ‘개미(GAEMI)’가 단지내 티하우스까지 음료를 배달하며, 배달 완료 후 자동으로 복귀하게 된다.

로보티즈가 강동구 고덕센트럴아이파크 단지내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이용한 실외 음료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로보티즈

지금까지 아파트 입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단지 중앙의 석가산 티하우스까지 먼 거리로 인해 운치를 즐기며 커피를 마시기 어려웠다. 이를 해결 하고자 입주자 대표회의를 거쳐 자율주행 로봇 ‘개미(GAEMI)’의 도입을 결정, 아파트 입주민은 앉은 자리에서 편리하게 음료를 주문하여 티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보티즈는 앞으로 인근 단지와 마트 및 편의점 등의 주변 상가들과 연계해 서비스 범위를 더욱 다양하게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안정상의 이유로 아파트 단지 지상의 배달차량 이동이 어렵고 이로 인해 여전히 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로봇을 이용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로봇 배송 서비스는 새로운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 할리스가 매장 내 서빙 로봇을 시범 도입하고 하반기부터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사진=할리스

카페 할리스가 매장 내 서빙 로봇을 시범 도입했다.

할리스는 최신 기술을 선도적으로 매장에 적용해 방문 고객들에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서빙 로봇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시범 운영은 ▲주문 접수 ▲서빙 안정성, ▲돌발 상황 대처 등을 중심적으로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할리스 공덕점 매장에서 진행된다.

매장 내 테스트 테이블에서 비치된 태블릿 PC를 통해 주문하면 된다. 고객이 주문한 메뉴가 준비되면, 서빙 로봇이 픽업대로 이동해 메뉴를 픽업한 후 해당 테이블로 전달한다.

시범 운영을 통해 데이터를 축척, 이후 서비스를 개선하고 운영 방안을 구체화해 올 하반기 중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카페 할리스가 매장 내 서빙 로봇을 시범 도입하고 하반기부터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사진=할리스

할리스 매장에서 사용되는 서빙 로봇은 3D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센서가 탑재돼 공간 및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인식하며, 안정적인 서빙이 가능하다. 또 충격 흡수 장치가 적용돼, 흔들림에 취약한 음료 메뉴도 보다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최신 기술을 매장에 적용해 고객 편의를 제고하고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서빙 로봇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테스트를 거쳐 가장 효과적이고 편리한 운영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정식 도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서비스 및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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