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설계 용역 돌입…1·2·3전시장 이동편의 기대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국내 최대 전시장 킨텍스는 제3전시장 건립사업 기본설계 공모 입찰에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킨텍스 더 그랜드’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킨텍스의 제3전시장 건립은 지난해 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올해 8월 기본설계 공모 입찰이 시작됐다.
202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48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시면적 7만㎡, 전체면적 29만3735㎡ 규모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당선작인 킨텍스 더 그랜드는 기존 1·2 전시장과 3전시장을 하나로 잇는 ‘중앙홀(Urban Concourse)’를 조성해 다양한 용도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킨텍스는 설명했다.
특히 이 공간은 단순히 이동통로가 아닌 공간 활성화 요소가 반영돼 킨텍스를 상징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별화된 전시기능을 위한 공간을 구분해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
킨텍스 제2전시장이 건립된 이후 양 전시장을 모두 사용하는 대형 전시회를 찾는 참관객으로부터 제1전시장과의 불편한 동선 문제를 지적받아왔다.
제3전시장의 건립으로 이런 문제를 보완, 국내 최대 전시장이자 최상의 이동편의를 제공하는 전시장의 모습을 갖출 것인지 주목된다.
이번 작품을 출품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은 최종 계약 절차를 거쳐 향후 7개월간 킨텍스 제3전시장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할 예정이다.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킨텍스는 세계 20위권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한다.
킨텍스는 인도 뉴델리의 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30만㎡)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서울시 잠실 마이스(MICE) 시설 공모 컨소시엄에도 참여했다.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는 “제3전시장 건립은 킨텍스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마이스 산업 발전에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