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LG, 혁신의 시작과 끝…삼성, 맞춤형 초연결시대”
[CES 2023] “LG, 혁신의 시작과 끝…삼성, 맞춤형 초연결시대”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1.0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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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삼성전자, 본격 개막 앞서 프레스컨퍼런스 개최

LG전자,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신념으로 혁신 지속할 것”
삼성전자, “모든 제품 한 지붕 아래에…초연결 맞춤 경험”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자가전쇼(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프레스컨퍼런스를 열고 그간의 혁신성과와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조주완 사장은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LG전자는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LG전자

프레스컨퍼런스에는 국내외 기자, 업계 관계자,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세계적 기술혁신기업들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에 관심을 보였다.

LG전자는 ‘Life’s Good(라이브스 굿)’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개최했다.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은 이날 LG전자가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해 이룬 혁신 성과들과 미래전략을 소개했다. ▲출시 10주년을 맞은 올레드 TV ▲10년여에 걸친 도전 끝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본궤도에 오른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진화하는 UP가전 ‘무드업 냉장고’ 등이 대표적이다.

조주완 사장은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올레드 TV를 처음 시작했고,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Life’s Good(라이프스굿)’을 소개하는 광고판을 설치하고 전 세계 관람객을 맞이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Life’s Good’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개최했다.  사진=LG전자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F∙U∙N 혁신 성과 소개

조 사장은 “세계를 선도해 온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혁신의 또 다른 장을 열고 있다”면서 무드업 냉장고의 사례를 들었다. 이미 사랑받는 제품이라도 깊이 들여다보며 새로운 혁신을 하고,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약 10년간의 적자에도 흔들림 없이 도전한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또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본궤도에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은 가전을 중심으로 집 안에 그쳤던 고객 경험의 영역을 차량으로까지 확장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처럼 ‘더 나은 삶(Better Life)’을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 F·U·N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2]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jpg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은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에 고객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LG전자 

고객 경험 확장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

LG전자 임직원들은 더 넓은 영역에서 실험적인 아이디어로 고객 가치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면서, 사내 독립 기업인 CIC(Company In Company), 사내외의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제품·서비스·마케팅활동을 아우르는 프로젝트 ‘LG Labs’ 등을 사례로 설명했다.

LG전자는 CES 2023에서 ‘LG Labs’의 결과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 제어기술을 활용해 덤벨 없이도 집 안에서 근육 운동을 하는 ‘호버짐(hover gym)’과 실내에서 실제 자전거를 타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 ‘익사이클(excicle)’ ▲뇌파를 측정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수면 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 ▲전동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방치된 개인이동수단을 무선 급속충전기에 거치하면 리워드를 지급하는 서비스 플랫폼 ‘플러스팟(plustpot)’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조 사장은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는 물론 외부와의 협력을 지속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사진=LG전자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 약속

조 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는 물론 외부와의 협력을 지속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사장은 “AI, 6G 등 핵심 기술을 위한 투자도 늘리는 동시에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웹OS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 등 많은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전사 관점의 미래 준비를 위해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 산하로 LG NOVA를 신설했다.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차량용 부품 솔루션 등의 분야에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이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Bring Calm to Our Connected World)’ 비전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탄소중립에 도전하는 세계 최대 ICT 제조 기업 비전 공유

삼성전자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Bring Calm to Our Connected World)’를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날 행사에서 탄소중립을 향한 삼성의 도전과 스마트싱스 유니버스에서 펼쳐지는 미래 스마트 라이프를 제시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140억개에 달하는 다양한 커넥티드 기기들을 원활하게 연결해 사람들의 일상과 지구 환경을 위해 많은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며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 비전”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초격차기술의 진수를 보여준다.&nbsp; 사진=삼성전자<br>
삼성전자가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를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탄소배출저감·재생에너지 활용 등을 가속화, 환경 위기 해결에 기여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정인희 상무는 “지속가능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이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 제고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2027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위해 더 많은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신제품의 에너지 효율 제고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변화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사로 초대된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미국 환경청)의 제임스 권(James Kwon)은 “삼성전자가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을 24회나 수상하는 등 에너지 고효율 활동과 에너지 저감 노력을 업계에서 주도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업계 최초로 ‘에너지 스타(Energy Star)’ 인증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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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친환경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한 친환경 활동 소개

삼성전자는 친환경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카본 트러스트를 비롯한 업계 기술 리더와 함께 커넥티드 기기 사용 단계의 탄소 배출을 측정하고 저감하기 위한 업계 표준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이 제공하는 가전 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 넷 제로 홈을 포함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스마트 인프라 솔루션 제공업체인 지멘스와 함께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미국 콜로라도의 스털링 랜치(Sterling Ranch)에서 1만2000가구 이상의 넷 제로 홈을 목표로 에너지 저감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함께 연사로 초대된 파타고니아의 최고 철학 책임자인 빈센트 스탠리(Vincent Stanley)는 삼성과의 협업 히스토리를 소개하고 미세 플라스틱 저감에 대한 삼성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삼성전자는 파타고니아와의 협업을 통해 세탁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54%까지(유럽 기준) 저감할 수 있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개발했다. 이 세탁 코스는 이미 유럽 지역에 도입됐으며, 올해는 미국과 국내 시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미세 플라스틱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세탁기 외부 필터 ‘미세 플라스틱 저감 필터’도 새롭게 개발해 올해 유럽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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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에코시스템.  사진=삼성전자

스마트싱스로 대표되는 맞춤 경험의 대중화 시대 선언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들의 연결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쉽고 직관적인 기술을 구현해 초연결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정재연 부사장은 “삼성 스마트싱스는 이제 단순한 IoT 플랫폼이 아니라 고객에게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이며 “삼성 제품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IoT 표준 매터(Matter)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를 통해 더 많은 파트너 기기들의 생태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현재 진행형인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 준비 중인 미래 기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행사 마무리에서 “앞으로 다가올 초연결 시대에서 삼성의 기술로 디지털 세상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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