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박스 이어 완충재·지퍼백에도 친환경 소재 적용
[이지경제=신광렬 기자] 삼성전자가 친환경 포장재 활용을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6일 스마트기기 부품 배송 때 사용하는 포장재에 친환경 소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생산공장에서 국내 서비스센터로 서비스 자재를 보낼 때 쓰는 박스와 테이프를 친환경 소재로 바꾼 데 이어 이날부터는 종이 완충재와 친환경 인증 지퍼백을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까지 모든 서비스센터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26톤(t)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30년생 소나무 약 3만 8000여그루가 1년동안 흡수하는 양이다.
또 삼성전자는 해외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된 제품의 배송 박스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0월을 시작으로 수리 후 제품 배송 박스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왔으며 향후 전 세계 31개국 주요 서비스 센터에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배송 박스는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도록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배송 박스를 모바일 기기 거치대로 쉽게 조립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스 내부에 있는 QR 코드를 인식하면 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영수증, 명세서 등 종이 인쇄물을 전자문서 형태로 발급하는 ‘페이퍼 프리’ 시스템을 전 세계 180개국 서비스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 부사장은 “고객 만족과 친환경 가치를 모두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광렬 기자 singha1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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