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도 가정도 '에너지 절감, 에너지 자립'에 한뜻
공항도 가정도 '에너지 절감, 에너지 자립'에 한뜻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03.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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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040 RE100 달성에 에너지자립 공항
삼성·LG, AI절약 모드로 서울 지역DR 사업 동참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자립 움직임이 활발하다.

인천공항이 에너지자립형 공항으로 탈바꿈을 위해 재생에너지 활용증대를 모색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주민들의 적극동참을 유도하는 지역DR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공사가 인천공항의 재생에너지 활용 증대를 골자로 하는 ‘에너지자립형 공항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협약’를 체결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와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가 최근 인천공항의 재생에너지 활용 증대를 골자로 하는 ‘에너지자립형 공항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기술협력은 인천공항에서 사용하는 태양광 발전 등 재생 에너지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인천공항의 전력 자립화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전력망 운영 기술 적용 ▲에너지자립형 공항을 위한 기반 구축 ▲탄소중립공항(Net Zero Airport) 사업화 모델 개발 및 중장기 기술협력과 지원 체계 마련이 협약의 주요 골자다.

22년 2월 아시아 공항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한 공항공사는 2040년까지 공항운영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현재 1만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25년까지 4만kW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전경.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전경.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공사는 한전과 이번 협약을 통해 RE100 공항, 더 나아가 에너지자립형 공항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 공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탄소중립공항 사업 구조’의 개발과 발굴까지 협력을 확대해 해외공항에도 적용 가능한 공항형 탄소중립모델의 개발 등 미래 먹거리 창출까지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양사의 기술협력을 통해 인천공항의 재생에너지 활용률의 비약적인 증가가 기대된다”며, “인천공항은 앞으로도 다양한 재생에너지 활용 및 운영 기술 강화를 통해 2040년 RE100 공항 구현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LG전자, LG 씽큐 앱으로 쉽고 편리한 에너지 절감 지원한다.jpg
삼성, LG, 한전, 서울시, 헤리트가 에너지절감솔루션을 보급하는 DR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사진=LG전자

삼성전자, LG전자가 서울시, 한국전력공사, 헤리트와 협력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수요반응(DR, Demand Response)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주민 DR 사업은 전력거래소 혹은 서울시에서 요청 시(DR 발령) 개별 세대가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요청된 시간에 평균 사용량의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면 절감 성공 횟수당 10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주민 DR 서비스에 참여할 아파트를 선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한국전력은 선정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간 에너지 데이터 수집 기반 조성, 데이터 연계 시스템을 구축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홈을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25일 국내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홈을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싱스에너지’, ‘LG씽큐’ 등 AI 절약모드가 가능한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에너지 소비량 관리에 협조한다.

삼성전자의 가전 통합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은 사용자가 일일이 기기를 제어하지 않아도 누진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전력 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AI 절약모드'를 제공한다. 스마트싱스에 삼성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를 연동하면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기기에 따라 최대 60%까지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LG 씽큐 앱에서 지역DR 정보와 연동한 가전제품 자동제어 서비스(Auto-DR)를 제공한다. 전력사용량 절감 권고 시간이 되면 LG 씽큐 서버에서 자동으로 에어컨 설정 온도를 조정하는 등 운전 상태를 바꿔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앱에 고객들이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다양한 생활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는 ‘모닝브리핑’ 서비스를 추가, 고객경험을 더욱 확장했다. LG 씽큐 앱에서 ‘모닝브리핑’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가 LG씽큐 앱에서 지역DR 정보와 연동한 가전제품 자동제어 서비스(Auto-DR)를 제공한다.  사진=LG전자

기존에는 DR 시간에 사용자가 직접 전등이나 전자제품을 끄고, 콘센트를 뽑는 등의 수고가 필요해 참여율 및 에너지 절감량이 낮았지만 AI절약모드로 자동제어할 수 잇어 참여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시 소재 아파트의 신청을 통해 선정된 20개 단지, 약 1만5000세대를 대상으로 5월 중 시작해 연말까지 진행한다.

시범사업 가입 세대 중 50%가 이 서비스에 참여하면 연간 9만kWh의 전력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8만kg에 해당된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LG전자는 지역DR 시범사업 참여와 더불어 LG 씽큐 앱을 통해 에너지 모니터링, 에너지 절약 가이드 등을 서비스하며 차별화 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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